소개
오늘은 햄버거 리뷰입니다. 버거킹에서 디아블로 4와 콜라보해서 '매운맛의 HELL로 달콤함의 HELL로'라고 광고 카피로 헬로 릴리트 와퍼와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 2종이 출시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아블로 2 리저렉션 때 처럼 맥주 콜라보를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잼민이 게임도 아니고 18금 게임인데.. 왜... 햄버거 콜라보인데... 여하튼 리뷰를 한번 해 보죠.
오더앱에 나오는 설명을 보면 내용물은 완전히 동일하고요. 소스가 다른데 릴리트 와퍼에는 디아블로 소스가 들어갔고 이나리우스 와퍼에는 베이컨잼이 들어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봐도 내용물은 그냥 버거킹 햄버거 많이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만한 해시브라운과 베이컨이 들어간 와퍼입니다.
햄버거에 소고기 패티와 양상추, 토마토, 양파 그리고 특제 소스 이외에 다른게 들어가는 걸 선호하지 않는 나름 햄버거 정통파(?)라 버커킹에서는 보통 오리지널 와퍼 아니면 스테커 와퍼로 패티만 추가하는 편인데 리뷰를 하기로 했으니 베이컨과 감튀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게 되었군요.
아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디아블로4 HELL로 버거킹 CF 영상입니다.
특징 및 이벤트
우선 와퍼 포장지가 다릅니다. 헬로 이나리우스, 릴리트 써있고 직원이 동그라미에 체크하게 생긴 포장지예요. 이 포장지는 기념품으로 남겨 둘겸 버거 포장 안한걸로 구할 수 있으면 한 장 소장해도 되겠네요. 사이드 먹을 때도 절대 안 찍어 먹는 디아블로 소스를 해시브라운 와퍼와 함께 시켜야 한다니... 이곳이 지옥인가....
'버거킹과 디아블로의 콜라보라니.. 디아블로 1 하던 아재들 이제 40대인데 아드백이나 라프로익과 콜라보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제는 햄버거를 소화도 잘 못 시킬 나이인데.. "지옥불에 재만 남은 맛을 보여주마." 하고 피트 위스키가 나왔으면 줄 서서 구매했을 것 같은데... 아니면 화염 저항의 비약 같은거 50도 넘는 빨간색 진으로 나왔으면 바로 사러 갔을 것 같은데... '지옥을 상대하는데 맨 정신으로는 힘들지' 같은 콘셉트로 술이나 만들지..'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도 콜라보 행사를 해주는게 어디야~ Danke schön !
강령술사 전용 스킨을 얻을 수 있는 포토카드를 준다는데 남은거 있으면 달라고 했더니 소진되었다고 하네요. 3차에 걸쳐서 이벤트를 하는데 스킨 전 부위를 다 모으려면 3번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뭐 미련은 없습니다.
풀세트를 맞추려면 2주 간격으로 6주간 진행되는 이벤트에 3번 참여해야 하는데 이벤트 일정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 부위 | 일정 |
| 머리, 장갑 | 2023.06.07 ~ 2023.06.18 |
| 다리, 장화 | 2023.06.19 ~ 2023.07.02 |
| 가슴 | 2023.07.03 ~ 2023.07.16 |
오히려 다른쪽 불만 보다는 스킨이 좀 아쉽더라고요. 그냥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일반 아이템의 색깔놀이 스킨입니다. 베타 버전 이벤트 장식 스킨이었던 새끼 늑대 바구니 처럼 버거킹 햄버거 로고가 그려진 종이백을 장식으로 등에 매고 다닐 수 있게 해주는 정도 콜라보였으면 저는 오픈런 했을 것 같네요.
맛
왼쪽이 릴리트 버거고요. 오른쪽이 이나리우스 버거 입니다. 아.... 바뀌었나? 그 정도로 내용물은 똑같아요. 근데 냄새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릴리트 버거는 매콤한 향이 나거든요. 사실상 버거킹 좋아하실분들은 아실만한 그 몬스터 와퍼의 치킨 패티를 빼고 해시 브라운을 넣은 버전입니다.
결론만 빠르게 말씀 드리면 릴리트 버거는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햄버거에 느끼한 해시브라운 넣고 달콤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 넣으니까 잘 어울리는군요.
그리고 이나리우스는 게임에서도 순한맛인데 햄버거도 순한 맛이네요. 어떤 맛이 나냐 하면 매운맛을 전부 뺀 닭강정 소스 맛이 납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무슨 이야기 인지 한 번에 아실 수 있어요. 달착지근한데 지극히 개인적 취향이지만 저는 불고기 버거도 달아서 안 먹거든요. 하지만 닭강정 소스나 탕수육 소스 같이 달콤한 소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맞으실 수도 있겠네요.
결론
혈관 막히는 햄버거를 먹을 때는 혈관 막히는 맥주와 함께. 몸 버리는 맛. 악마처럼 달콤하고 몸에는 헤로우니까. 디아블로의 콘셉트랑 잘 어울리는군요. 특히, 흑맥주와 햄버거의 조합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햄버거가 단품으로 물이랑 먹으면 은근히 탄단지 벨런스가 좋은 음식입니다. 접시에 따로 담아서 플레이팅을 해보면 빵 두쪽, 직화구이 소고기 스테이크와 스테이크 소스 그리고 적당량의 신선한 야채로 구성되어 있죠.
몸을 버리게 만드는 주범은 콜라와 감튀 되겠습니다. 콜라와 감튀가 지방 흡수를 돕고 혈당을 올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죠. 물론 해시 브라운이 들어가면 벨런스는 완벽하게 망하게 됩니다.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너무 맛있네요. 역시 기네스. 훌륭해요. 글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거킹 광고 아닙니다. 히든 스테커를 추가해서 순수 소고기 직화구이 패티 다섯장이 들어간 5스태커 와퍼를 먹을 수 있는 돈으로 눈물을 머금고 남긴 내돈 내산 후기 입니다.
메뉴에는 4스태커 버거까지만 있고요. 주문하실 때 히든 스태커를 추가하면 5스태커 까지 넣어서 버거가 나옵니다. 지난번에 한번 먹어봤는데 빵 두쪽은 그냥 데코레이션이고 공 처럼 생긴 고기 덩어리를 먹는 느낌이더라고요. 거의 바바리안 아니겠습니까. 5스태커는 퍽퍽해서 야채 추가를 꼭 해야 합니다. 오늘은 하체를 열심히 쳐야겠군요. 기네스는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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