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lo 4

디아블로4 시즌1 마무리 총평 입니다.

♠데브♣ 2023. 10.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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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시작(2023. 10. 18)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부랴부랴 100 레벨 찍은 후에 시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우선 제 글을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우 라이트 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입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아재라서요. 짬짬이 시간을 내서 좋아하는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관련 생각들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총평은 라이트 유저의 관점에서 작성되었고요. 플레이 기록을 남겨두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시즌1은 라이트 유저의 입장에서도 정말 이해를 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시즌이었네요. 헤비 유저들은 말할 것도 없었겠죠.

 

시즌 여정은 레벨이 오르고 목적을 완수할수록 시즌 진행 사항 진척되어 보상을 받게 되는 방식인데요. 캐릭터 레벨이 오를수록 위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재화인 '이글거리는 재'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재화가 시즌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축복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되는 재화인데요. 경험치, 금화, 재료, 비약 지속 시간, 심장 드랍률 증가와 같은 다양한 버프를 강화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문제는 이 재화를 처음에는 별로 안 주다가 100 레벨에 가까워질수록 많이 준다는 것인데요. 의도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파밍도 거의 끝나고 세팅도 마무리되어 '이제는 별 필요가 없는데.. 이제 와서 이만큼씩 준다고?'라고 생각하게 되는 시점에 모든 축복이 업그레이드되는 방식이라서 저처럼 라이트 한 유저들에게는 크게 메리트가 있는 줄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만 하드 유저 중에서 올 캐릭터 부캐까지 전부 육성하는 경우에는 괜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밥벌이로 디아블로 4를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면 와우 클래식에 리치왕 열렸던데 그거 잡으러 가는 게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요?

100 레벨 이후에 즐길 수 있는 컨탠츠가 충분히 많이 있었다면 괜찮았을 법한 버프였다고 생각합니다.

 

 

100 레벨을 달성하고 나니까 모든 스킬 포인트와 정복자 포인트를 초기화할 수 있는 '기억 상실의 두루마리'라는 것을 한 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생돈 들여서 스킬, 보드 최적화 끝나서 바꿀 것 다 바꾸고 할 것도 없는데... 이제 와서 주는 거지만 안주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인벤을 한 칸 고정으로 차지하겠네요.

 

 

만렙 찍은 김에 악몽던전 100단계나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업적 말고는 사실 돌 이유가 전혀 없는 던전입니다. 더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시즌 1은 후반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시즌 1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프리 시즌의 연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까지 콘텐츠를 애초에 처음부터 전부 기획을 해 두었다가 시간 끌기 용 시즌으로 중간에 껴 넣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스토리도 너무 짧고 얕아서 임팩트도 없었고 크게 기억에 남지도 않았습니다. 글을 쓰려고 보니까 스토리가 생각이 안 나요. 뭘 했었지? 머리카락 긴 애를 잡았던 것 같은데...

 

시즌별 메타가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발사의 심장이 강제되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클래스 상관없이 써야만 할 아이템만큼은 막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른 아이템을 써도 세팅에 따라서는 비슷한 효용가치를 기대라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압도적인 딜을 책임지는 심장이었기 때문에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즌에 추가된 위상은 아무도 안 쓰고 신경도 안 쓰니까 뭐가 추가되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선택하지 못할 선택지를 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은 정말 밸런스를 잘못 맞췄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우버 릴리트는 10트 정도 해보고 접었습니다. 전용 세팅 만들어 와서 몇 번 하다 보면 클리어야 하겠지만 그런다고 특별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세팅 또 다 바꿔야 하고... 다음 시즌에 해도 그만인 걸.. 시간을 들여서 더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11트째에 불현듯 들었습니다. 어떤 시즌엔가 각 잡고 좀 길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면 클리어하지 않을까요?

 

이쯤 기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시즌 2는 한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너무 큰 회사가 블리자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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